홍콩H지수는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라고도 부르는데요, <br /> <br />중국 본토기업이 발행했지만 홍콩거래소에 상장되어 거래되고 있는 주식 가운데 40개 종목 우량주로 구성된 지수입니다. <br /> <br />그만큼 외국인 투자자 비중이 높고 우리나라에서도 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주가연계증권, 즉 ELS 상품이 많이 팔렸습니다. <br /> <br />ELS는 기초자산이 되는 지수나 종목 주가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파생 금융상품입니다. <br /> <br />보통 6개월마다 기초자산 가격을 평가해 일정 수준 이상이면 약속한 수익을 돌려주는데, 반대로 정해둔 수준 이하로 가격이 내려가면 만기 시점에 원금 손실이 발생하게 됩니다. <br /> <br />리스크가 높은 장외 파생상품이지만, 저금리 시기에는 은행 예금을 넣어두는 것보다 2%가량 수익률이 높아서 인기가 많았습니다. <br /> <br />H지수 ELS의 경우, 팬데믹 전까지만 해도 비교적 장기간 손실이 나지 않는 상품으로 알려져 노후 자금이 필요한 은퇴자들도 많이 가입했습니다. <br /> <br />일단 5대 은행이 판매한 H지수 ELS 가운데 내년 상반기 만기가 도래하는 상품 규모만 8조 4,100억 원으로 집계됩니다. <br /> <br />어제 H지수 종가가 6,041.15, 최근 6천 선으로 내려앉아 있는데 만기 시점까지 이 수준이 유지된다면 손실 규모가 3조 원대에 이를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원금의 40% 이상에 달하는 손실이 발생한다는 거죠. <br /> <br />이렇게 사태가 악화한 건 상품 판매 시점인 2021년 초 H지수가 12,000포인트까지 도달한 이래, 지수가 계속 추락했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중국 빅테크 기업 규제, 부동산 침체, 코로나19에 따른 상하이 봉쇄 등이 맞물리며 지수가 절반 이상 무너져 내렸습니다. <br /> <br />중국 경제가 이 정도로까지 침체할 줄 아무도 내다보지 못했던 것이죠. <br /> <br />5대 은행 가운데서도 KB국민은행이 절반을 넘어서는 4조 7,726억 원어치를 판매했고, 농협과 신한은행이 1조 4천억 원 안팎, 이어서 하나, 우리은행 순입니다. <br /> <br />많은 소비자가 은행의 불완전판매를 고발하고 나섰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ELS 상품에 가입할 때 은행 측이 H지수의 변동성과 ELS 투자 위험성에 대해 충분히 설명해주지 않았다는 주장인데요. <br /> <br />금융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은 금융상품 판매업자가 적합성과 적정성 원칙, 설명 의무, 불공정 영업행위와 부당 권유 행위 금지, 계약 서류 제공 의무 등을 준수하도록 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단순히 정기예금보다 이율이 높다, 원금 보장이 되는 안전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31127140217126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